한수정, ‘한반도 식물자원 확보’ 교두보 마련

- 폴란드 수목학연구소와 공동조사·종자교류 등 국제협력 추진…산림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


지난 6월 16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심상택 이사장(우측)과 Andrzej M. Jagodziski(좌측)가 폴란드 수목학연구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의 한반도 식물자원 확보를 위한 국제 협력 사업에 가속이 붙었다.

한수정은 폴란드 과학원 산하 수목학연구소(Institute of Dendrology, Polish Academy of Sciences, ID PAS)와 한반도 식물유전자원 확보 및 글로벌 산림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16일 폴란드 현지에서 수목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9월 실무자 워크숍을 시작으로 자원교류와 공동조사 등 분야별 협력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수목학연구소는 폴란드를 대표하는 식물 연구기관으로 동아시아, 북미, 중앙아시아 등 세계 각지의 식물 3,500여 종을 보전·연구하고 있다.

특히 1980년대부터 중국과 북한 등 동아시아 식물 탐사를 통해 한반도 기원 식물자원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국내 자생식물 연구와 유전자원 보전 분야의 중요한 협력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산림생물자원의 현지내·외 보전 및 종자 교류 ▷식물종 및 서식지 생태계 조사·평가 ▷공동 연구과제 수행 및 공동 논문 발표 ▷연구시설과 자원의 상호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실무자 워크숍에서는 자원교류를 비롯해 주요 산림 식물의 조직배양과 증식기술 등 분야별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중장기 공동조사 추진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협력은 유럽에 보전 중인 한반도 기원 식물자원을 발굴하고 국제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유수의 식물원 및 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기후위기 대응과 산림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