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OLED 라인업 중심 시장 공략
2023년 말 정철동 대표 부임 후 전략 본격화
1분기 OLED 매출 비중 6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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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LG디스플레이 제공] |
[헤럴드경제=이정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칩플레이션(반도체 가격 상승이 제품값을 자극하는 현상)’ 속 고부가가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바탕으로 방어 태세를 갖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정철동 대표이사 부임 후 하이엔드(고기능 프리미엄) 중심 OLED 라인업 구축에 나섰다. 칩플레이션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TV 수요는 이어지면서 해당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29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은 전년 대비 최대 200%까지 급등했다. 이로 인해 전체 스마트폰 부품 원가(BOM)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10~15%에서 30~40%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모든 제품군에서 수요 침체가 나타나진 않는 모습이다. 보급형과 프리미엄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지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동향에 따르면 애플의 출하량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올해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7%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TV 시장도 마찬가지다. 메모리 비중이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3% 수준에서 최대 20%까지 확대됐지만 OLED TV를 중심으로 한 수요는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가 구축한 고부가가치 OLED 라인업이 주목을 받는다.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OLED로 하이엔트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이엔드 TV 시장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W-OLED 패널이 OLED TV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82%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2023년 말 정 대표 부임 후 OLED 라인업 재편에 힘이 실렸다. OLED 패널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OLED 개발 및 생산을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OLED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40%대를 기록했으나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지난 1분기에도 60%를 유지하며 OLED 중심 전략을 지속 중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어려운 사업 환경에도 LG디스플레이는 연간 흑자가 예상된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는 일회성 요인에 따른 일시적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하반기 모바일 OLED 성수기 효과와 대형 OLED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며 연간 실적 회복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