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장관 ‘호남 물 부족’ 논란에 “하루 337만톤 공급 가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김성환 기후환경에너지부 장관이 광주·전남 반도체 산업단지의 용수 공급 우려에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물과 전기 공급을 담당하는 주무장관으로서 현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글을 올렸다.

김 장관은 “영산강·섬진강 유역에는 섬진강댐과 주암댐을 비롯한 7개 댐에 약 15억 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며 “이 댐들이 공급할 수 있는 생활·공업·농업·하천유지용수는 하루 337만 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댐의 수계 조정, 여유 용량 활용 등을 통해 추가로 하루 약 100만 톤 규모 이상의 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지역 용수 공급이나 해수 담수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현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은 안정적인 물과 전력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한 산업”이라며 “정부 역시 관련 계획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기반 여건을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의견과 비판을 경청하겠다”면서도 “국민들께서 혼란을 겪지 않도록 관련 사실관계는 정확하게 설명드릴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주 공식 발표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이재명 대통령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호남에도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며 “삼성과 하이닉스가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검토도 없이 초대규모 공장 설립 계획을 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