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퍼트 2개에도 5타 차 선두로 달아난 윤이나

5타 차 선두로 무빙데이를 맞게 된 윤이나.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윤이나가 L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타이틀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윤이나는 26일(미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인 유해란과 김아림,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5타 차로 앞섰다.

윤이나는 이로써 1955년부터 시작된 대회 사상 36홀 기준으로 5타 차 이상 선두로 나선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이전 기록으로는 미키 라이트(1958년, 8타 차), 전인지(2022년, 6타 차), 크리스티 커(2010년, 5타 차)가 있다.

2타 차 선두로 2라운드에 나선 윤이나는 전반에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7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윤이나는 그러나 10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레귤러 온에 성공했음에도 쓰리 퍼트로 보기 2개를 범해 5타 차 선두로 무빙데이를 맞게 됐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후 이달 초 열린 US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던 윤이나는 경기 후 “남은 이틀은 당연히 긴장되겠지만, 긴장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샷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때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020년 US여자오픈 우승자인 김아림은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공동 2위에 합류했다.

마지막 3개 홀을 모두 버디로 마친 헨더슨은 “이제 대회의 절반이 끝났다. 윤이나가 전반부를 훌륭하게 보냈으니 내가 후반부를 잘 치러서 격차를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헨더슨은 18세이던 지난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메이저 3연승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미국)는 4언더파 68타를 때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루키 이동은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코다는 “주말 라운드를 앞두고 큰 타수 차로 선두를 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셰브론 챔피언십 때 그런 상황이었는데 모든 선수가 나를 추격하고 있다는 생각에 압박감을 더 느끼게 된다“며 아직 LPGA투어 우승이 없는 선두 윤이나를 압박했다.

코다는 이어 “이번 주말에는 바람이 더 강해질 것으로 예보되어 있다. 경기가 조금 더 까다로워질 것이고 핀 위치도 까다롭게 배치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윤이나는 ““이런 종류의 잔디를 좋아하는 것 같다. 코스도 눈에 잘 들어왔다. 이 코스가 마음에 든다”고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