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에 ‘졸전 이유’ 묻자…“갑자기 왜 이런지 당황스러워”

홍명보 감독[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졸전을 펼친 것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아직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답을 내놓았다.

홍 감독은 남아공전 다음날인 25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아공전 경기력이 갑자기 뚝 떨어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저희도 솔직히 지금 이게 왜 갑자기 이런지에 대해서 조금 당황스러운 건 사실이다”라며 “뭔가 쉽게 그렇게 ‘답이 이거다’라고 지금 저희가 찾지는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또 “경기 내용적 측면에서, 중앙에서 상대가 의도한 대로 볼을 뺏기고 그 다음에 카운터 어택을 맞으면서 당황스러움도 있었을 거고, 선수들의 심리적인 상태가 좀 너무 잘 하려고 하고, 꼭 이겨서 결정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강했던 거 같다. 그 다음에 날씨가 확 더운 상태에서 하다 보니까 선수들이 잘 맞지 않았던 거라는 생각이 좀 들었다”라고 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지 않는다는 느낌 받았다’는 질문에는 “내부에 같이 있으면서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라며 “외부에서 그런 모습이 보인다고 하면 저희가 한번 상황을 알아봐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 내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선수단 내에 뭐가 문제가 있다거나 그런 거는 전혀 없다”라며 “제가 월드컵에 이렇게 나와서 안팎으로 이렇게 뒤숭숭하지 않은 대회는 처음인 것 같다. 2014년에 (월드컵) 나갈 때는 이거의 한 50배 정도는 굉장히 어려웠던 거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홍명보호는 전날 치러진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남아공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1승 2패로 조 3위가 돼 32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승패를 떠나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앞선 체코전, 멕시코전에 비해 극명하게 떨어져 ‘집단 식중독에라도 걸린 거냐’는 질문까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