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잡아라”…도서전서 맞붙은 서점·플랫폼

예스24·교보문고·밀리의서재, 대형 부스로 참가
참여형 이벤트로 방문객 유인

 

예스24가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리딩런 베이스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예스24]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내 최대 책 축제인 ‘2026 서울국제도서전’이 24일 성황리에 막을 올린 가운데, 서점업계와 독서 플랫폼 업계도 대규모 부스를 열고 잠재적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먼저 예스24는 오는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해 독서와 러닝을 결합한 참여형 독서 캠페인 ‘리딩런 베이스 캠프’를 운영한다.

핵심 프로그램인 ‘오프라인 리딩런’은 관람객이 작품 속 문장을 제한 시간 안에 소리 내 읽으면 인공지능(AI)이 글자 수를 인식해 독서량을 달리기 거리로 환산한다. 참여 기록은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며, 읽은 글자 수에 따라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게임처럼 독서를 체험하는 이벤트는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부스를 에워싼 대기 줄을 형성했다.

예스24 관계자는 “도서전 첫날인 24일 약 1700명이 참여해 작품 속 문장 17만3790자를 읽었다. 누적 독서 거리는 17만379km를 기록했다”며 “오프라인 리딩런에 참여하지 않은 방문객을 포함한 전체 부스 관람객은 훨씬 더 많다”고 밝혔다.

더불어 예스24는 도서전 곳곳에서 크레마 맨 워킹 배너를 찾아 QR코드를 스캔하면 크레마클럽 이용권을 증정하는 ‘크레마 맨을 찾아라’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주성 예스24 마케팅 본부장은 “그동안 온라인에서 독자들과 함께 독서 여정을 응원하고 경험을 공유해온 데 이어,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그 열기를 나누고자 했다”며 “이번 도서전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읽는 즐거움을 발견하고, 함께 독서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보문고의 ‘2026 서울국제도서전’ 한정 굿즈. [교보문고]

지난해 도서전에 참가하지 않았던 교보문고도 교보생명과 함께 ‘티키타카’를 주제로 체험형 부스를 냈다.

교보문고의 창립 철학인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의 의미를 담아 피플존, 북존, 메이크존으로 구성했다. 각 존은 45년간의 베스트셀러 아카이브, 자체 독서 관련 브랜드, 도서전 한정 굿즈를 선보인다.

웰컴 이벤트, 문장 기록 이벤트, 도서 구매 인증 이벤트, 구매 사은품 이벤트, 방문 인증 이벤트 등 5가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아울러 첫날 김연수 작가에 이어 26일 송길영 작가, 27일 정영한 작가의 사인회가 부스에서 열린다.

‘2026 서울국제도서전’ 내 kt 밀리의서재 부스 ‘밀리하우스’. [밀리의서재]

kt 밀리의서재는 지난해보다 부스 규모를 확대했다. ‘밀리 창립 10주년, 밀리의 서재에 초대합니다’를 주제로 부스를 마련했다. ‘집’ 모양으로 부스를 꾸며 독서는 일상 공간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방문객들은 현관부터 주방, 욕실, 거실을 둘러보며 독서를 경험하게 된다. 종이책 바코드를 스캔하면 전자책으로 연결해 끊기지 않는 독서를 지원하는 ‘밀리 페어링’과 오리지널 웹툰 및 오디오 웹소설을 만날 수 있다.

부스 내 모든 공간을 체험한 독자는 비즈로 독서 취향 책갈피를 만들 수 있다. 또 부스에서 첫 달 무료 가입 또는 구독을 인증하면 김초엽, 신형철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한 앤솔러지 ‘북키퍼’와 에코백을 제공한다.

지난해보다 커진 부스에도 방문객들이 몰리며 입장을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밀리의서재에 따르면 첫날에만 약 3000명이 다녀갔다.

최찬욱 kt 밀리의서재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을 통해 지난 10년간 독서의 문턱을 낮춰 온 밀리의서재의 노력을 일상 공간인 집에 담아냈다”며 “종이책과 전자책의 경계를 허문 밀리 페어링부터 자체 지식재산(IP) 작품으로 제작된 한정판 굿즈까지 밀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욱 많은 독자들이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