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40% 급등한 ‘햄버거 맛집’…주가 상승 이유는?

웬디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미국의 유명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웬디스가 커뮤니티에서 ‘밈주식’으로 화제가 되면서, 장중 한때 40% 이상 급등했다.

25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각) 웬디스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5.74% 상승한 주당 7.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규장 이후 애프터마켓 거래에서도 상승세가 계속돼 10.81% 오른 주당 8.74달러까지 치솟았다.

전날 웬디스는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가 있었다. 시룰리스 신임 CFO는 지난달 웬디스 CEO로 부임한 밥 라이트와 함께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팟벨리에서 근무했다.

웬디스는 “시룰리스 CFO가 라이트 CEO와 함께 팟벨리에서 근무하는 동안 팟벨리 매장 평균 판매량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주가는 500% 이상 상승했다”고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웬디스 주가 상승 요인이 이뿐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밈주식’으로 떠오른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웬디스 버거. [게티이미지뱅크]

야후파이낸스는 “웬디스가 미국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밈 주식으로 집중 언급된 것도 주가에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야후파이낸스는 “기업 전문 매체 Inc는 대형 커뮤니티 ‘레딧’의 미국 증시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웬디스를 구하라(Save Wendy‘s)’는 해시태그가 유행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월스트리트베츠 게시판에 웬디스 주식 구매를 인증한다면서 거래 화면을 찍은 사진이 여럿 올라왔다.

1969년 설립한 웬디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다. 냉동육이 아닌 신선한 상태의 원육으로 만든 사각형의 패티가 웬디스를 상징한다. 웬디스는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35개 국가에 7300개 이상의 매장이 있으며, 매출액은 2024년 기준 145억 달러(22조 3450억원)에 달한다.

웬디스는 1984년 미국 본사와 합작 형태로 한국에 진출해 을지로에 1호점을 열고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1998년 IMF 외환위기를 버티지 못하고 철수한 뒤에 현재까지 재진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