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월 국고채 16조원 발행…상반기 누적 124조원 돌파

원화표시 외평채 1조원 발행·재정증권은 미발행
상반기 국고채 누적 발행 124조원…연간 계획의 55.5%


정부세종청사 내 재정경제부 청사 현판.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다음 달 16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한다. 전월보다 2조원 늘어난 규모다. 재정증권은 발행하지 않는 대신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1조원을 발행해 외환시장 안정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25일 ‘2026년 7월 국고채·재정증권·원화표시 외평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고 다음 달 국고채를 전문딜러(PD)가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총 16조원 발행한다고 밝혔다.

연물별 발행 규모는 2년물 2조8000억원, 3년물 3조3000억원, 5년물 2조8000억원, 10년물 2조8000억원, 20년물 4000억원, 30년물 3조1000억원, 50년물 8000억원이다.

정부는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10·20·30년물 경과종목과 5년물 지표종목 간 2000억원, 물가채 경과종목과 10년물 명목채 지표종목 간 1000억원 규모의 교환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2027~2028년 만기 도래 예정 국고채 경과종목에 대해 총 2조원 규모의 바이백(조기상환)을 진행한다.

재정증권은 7월에 발행하지 않는다. 재정증권은 세입과 세출 간 시차로 발생하는 일시적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한 단기 국채 성격의 증권이다. 25일 기준 재정증권 발행 잔액은 16조5000억원, 한국은행 일시차입 잔액은 13조3000억원이다.

원화표시 외평채는 전월과 같은 1조원 규모로 발행된다. 만기 1년물로, 국고채 전문딜러와 예비 전문딜러, 통화안정증권 입찰대상 기관 등 31개 기관이 경쟁입찰에 참여한다.

한편 정부의 6월 국고채 실제 발행 규모는 경쟁입찰과 비경쟁인수, 교환 등을 포함해 17조1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국고채 발행 규모는 124조1000억원으로 연간 발행 계획의 55.5%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연초 제시한 상반기 발행 진도율 목표(55~60%) 범위에 부합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