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기관·외국계 기업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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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5일 “추경사업으로 추진한 K-뉴딜 아카데미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뜨겁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청년에게 이러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청년층 표심에 관해 관심이 커지면서 청와대가 청년 관련 정책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K-뉴딜 아카데미’와 관련해 “참여기업 모집 결과 107개 기업이 149개 아카데미를 신청했고, 심사를 거쳐 최종 53개 기업의 72개 아카데미를 선정했다”며 “이들 아카데미에는 약 8200명의 청년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 당시 증가하는 ‘쉬었음’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었는데, 예상보다 많은 기업이 참여하면서 청년 고용 문제를 풀어갈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K-뉴딜 아카데미 참여 열기를 두고 “단순히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졌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며 “그만큼 청년들이 마주한 취업 환경이 크게 달라졌고, 기업 역시 새로운 방식의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실장은 특히 첨단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고용시장 상황을 두고 “AI는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는 더 높은 진입장벽이 되기도 한다”며 “기업은 곧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지만, 청년은 경험을 쌓을 기회를 얻기 어려워졌다. 경력을 요구받지만 출발선은 제공되지 않는 역설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K-뉴딜 아카데미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했다”면서 “청년에게는 첫 번째 경험을 제공하는 출발선이고, 기업에는 미래 인재를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플랫폼이다.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고용 생태계를 만드는 실험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기업이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는 K-뉴딜 아카데미의 특성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번 사업에는 SK, KT, LG, 롯데, 한화오션 등 주요 기업들이 직접 참여한다”며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청년 Hy-Po’를 운영하고, SK AX는 AI·클라우드 분야 인재를 양성한다. KT는 AI 전환(AX)과 ICT 분야 실무형 인재를 키우고, NC AI는 게임·AI 콘텐츠 제작 분야 인재를 부산·대전·광주 등 지역 거점에서 양성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아카데미 상당수가 비수도권에서 진행된다는 점과 관련해 “인재가 지역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성장하고, 기업도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함께 키워갈 수 있다면 이는 국토균형발전의 소중한 씨앗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향후 사업 확장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올해는 추경사업으로 추진하다 보니 제도 설계와 시행 기간이 짧아 규모를 충분히 확대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면서 “내년에는 대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과 외국계 기업까지 참여의 폭을 넓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기업과 더 많은 청년이 함께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실장은 “청년에게는 경험이 가장 큰 경쟁력이고, 기업에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뛰어난 창의성과 열정을 가진 우리 청년들의 잠재력이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기업의 투자가 다시 청년의 새로운 기회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