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국힘 제출 안 하면 단독 결단”
국힘, 명단 제출 않고 계속 협상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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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이 제시한 상임위원회 명단 제출 시한인 24일 여야가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싸고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막판 극적 합의를 의뤄낼 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의장 요구에 따라 이날 하반기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 명단을 단독으로 제출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요구를 고수하며 명단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 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직을 배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한병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원 구성을 위해 인내하고 설득했다”며 “끝내 국민의힘이 명단 제출을 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법 준수를 위한 결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법사위와 정무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 확보는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또 의석수 비율에 따른 상임위원장 배분(민주당 11개·국민의힘 7개) 관례에 얽매이지 않고 그 이상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을 압박하기 위한 ‘살라미 전술’을 활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주요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먼저 단독으로 통과시킨 뒤 이를 지렛대 삼아 국민의힘과 나머지 상임위 배분 협상에 나서겠다는 방안이다.
반면 국민의힘 측은 “정부·여당 견제를 위해 제1야당에서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며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조 의장이 여당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가능성을 열어둔 것을 사실상 ‘야당 압박용 카드’라고 보고 있지만, 민주당과 막판까지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