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자신있는 홍명보호, 힘들다는 남아공

홍 “꾸준히 경험해온 높은 기온과 습도”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을 치를 멕시코 몬테레이의 월드컵 팬페스타에서 축구 팬들이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멕시코 내에서도 무더위로 악명 높은 몬테레이는 23일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까지 치솟았고, 강한 햇빛과 높은 습도에 체감 온도는 40도에 달할 정도였다.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더위는 우리가 남아프리카공화국보다 더 강하다.

2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치르는 홍명보호 한국 대표팀과 남아공 대표팀이 30도가 넘는 날씨에 경기를 치른다. 이에 대해 홍명보호는 자신감을 드러낸 반면, 남아공은 부담감을 감추지 못 하고 있다.

몬테레이는 멕시코에서도 덥기로 악명 높은 지역이다. 낮에는 눈도 제대로 뜨기 힘들 정도의 뙤약볕이 쏟아지고, 공기는 수분을 짙게 머금고 있어 가만히 있어도 땀이 등줄기를 따라 줄줄 흐른다. 킥오프할 현지시간 24일 오후 7시 기온은 28도다. 이어 8시에는 27도, 9시 26도로 조금씩 내려간다.

습도가 52%나 되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훨씬 높다. 오후 7시 몬테레이의 체감온도는 약 34도에서 40도 사이로 예보됐다.

하지만 홍 감독은 무더위가 태극전사들에게 큰 변수는 되지 못할 거라고 내다봤다. 대표팀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 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훈련 후 냉욕과 온욕을 하는 ‘열 적응’ 프로그램 등 고온 환경에 대비한 준비도 병행했다.

홍 감독은 “(무더위로) 힘든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어려운 환경은 아니다. 우리 선수들이 (한국에서) 꾸준히 경험해 온 습도 있고 높은 온도의 날씨”라고 말했다.

이어 “3차전을 치를 몬테레이의 날씨를 사전에 알고 있었고, 고지대와 함께 준비했다”면서 “덥다는 건 느끼긴 하겠지만, 경기하는 데에 그렇게 지장은 없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브로스 감독은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런 고온은 하루 이틀 안에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1∼2주 정도는 필요하다”면서 “아프리카 사람이라 고온에 더 잘 적응하는지는 모르겠다. 내일 경기에서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남아공도 요하네스버그·프리토리아 등 내륙 고원지대는 여름 최고 35도까지 기온이 오르고 습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저녁이 되면 대체로 선선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