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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싱가포르의 6세 남자아이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카트에 치인 사고를 당해 아이 부모가 목격자를 찾고 있다. 항공사 측의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졌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사고 경위를 확인할 폐쇄회로(CC)TV 확인은 불가능했다.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지 매체 마더십에 따르면 싱가포르인 쿠분위씨 가족은 지난 17일 싱가포르행 대한항공 KE645편 탑승을 기다리던 중 아들 카일이 카트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카일은 부모들이 다른 아이들을 돌보는 동안 혼자 화장실에 갔었고 가족들은 사고를 목격하지 못했다.
카일은 뇌진탕과 오른쪽 안와 상부(눈구멍 윗부분) 골절을 비롯한 안면 부상을 입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사고가 발생하자 신속히 대응해 가족과 병원에 동행했으며, 숙소와 대체 항공편을 마련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대한항공 측은 가족을 공항 밖으로 안내해 택시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했고, 다음날 오후 싱가포르행 항공편을 예약했다.
쿠씨 가족은 경찰 등 사법당국에 신고하지는 못했다. 이들은 순식간에 사건이 일어났고 사고당한 아이들을 먼저 돌보느라 경황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국에서의 체류기간을 더 이상 연장하고 싶지 않아 경찰에 신고할 시간도 없이 최대한 빨리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대한항공엔 공식 사고 보고서를 요청했으나 항공사 측은 이를 거절했다.
쿠씨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상 악화 시 증거로 활용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CCTV 영상을 요청할 수 있도록 사고 보고서를 (요청했으나) 작성해 주지 않겠다고 했다”며 “또한 한국에서의 치료는 지원했지만 싱가포르에서의 치료비는 책임지지 않겠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배려해 주셨기 때문에 끝까지 책임감 있게 대해 주실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카일이 귀국해도 좋다는 의료 승인을 받은 후에야 가장 빠른 길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썼다.
피해에 대한 보상은 여행자 보험을 통해 해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이 사고와 관련해 마더십에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내부 검토를 완료하는 대로 답변드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