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릴 때마다 투자 고수 조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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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25.05포인트(2.48%) 오른 9,288.89에, 코스닥지수는 0.47포인트(0.05%) 오른 1,001.40에 개장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한 직장인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해 7년 만에 금융자산 10억원을 달성했다며 수익 인증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오늘 자산 10억을 달성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오늘(6월 19일) 금융자산 10억원을 달성했다”라며 “장이 밀리면서 조금 밑으로 내려왔지만 잠시나마 10억원을 찍어 기분이 좋다”라고 뿌듯해 했다.
A 씨는 2019년 1월 처음 주식 계좌를 개설해 투자를 시작해 현재 8년차 주식 투자자다. 그는 “그동안 코로나19 폭락장과 이후 V자 반등도 겪어보고, 금리 인상기에 두들겨 맞아 보기도 하고, 제 나름 많은 일을 겪은 것 같다”라며서 “주식 투자하면서 흔들릴 때마다 유튜브나 기사 보면서 많은 투자 고수들의 조언을 참고했다”라고 했다.
이어 “‘시장을 떠나선 안 된다’, ‘타이밍을 보지 말라’, ‘주식은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다’ 등등, 처음에는 와 닿지 않았는데 지금 와 보니 다 맞는 말”이라며 “그저 시장 믿고 기다려 온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취업하고도 부모와 같이 살며 월급 대부분을 저축할 수 있었던 환경, 종잣돈이 마련된 상태에서 마침 반도체 빅사이클을 맞은 점, 주식 처음 시작하며 투자했던 삼성전자를 안 팔고 갖고 있던 점” 등을 들며 “참 여러모로 운이 좋았다”라고 했다.
이어 “부동산도, 차도 없어 이것이 전 재산”이라며 “투자를 하며 10억원을 달성하면 은퇴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했어서 의미있는 금액이다. 10억원이면 지방에 3억원 짜리 작은 아파트 하나 사고 7억원으로 연 5~6% 배당만 받아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A 씨는 “막상 10억원을 달성하고 나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좀 묘하다”라며 “평소에는 일이 너무 힘들어 매일 사표쓰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진짜 그만둘까 생각하니 선뜻 나서지지 않고, 퇴사에도 용기가 필요한 가 보다. 아무래도 회사는 당분간 다녀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A 씨가 공개한 금융자산 계좌 내역을 보면 총 금융자산은 해당 일 기준 약 10억1600여만원, 투자 자산은 약 8억1500만원 가량이었다. 수익률은 118.67%였다. 보유 종목 중 SK하이닉스는 약 2억9700만원, 수익률은 201.92%이며, 삼성전자는 약 1억3100만원에 수익률은 624.75%를 나타냈다.
그는 “수십억, 수백억원 자산가들에 비하면 10억원은 크지 않은 금액일 수 있지만 부동산이나 자동차 없이 순수 금융자산만으로 이룬 목표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10억 달성 축하한다”,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