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하락폭 더 커 시총 재역전
코스피·코스닥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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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장중 9000선이 무너지며 하락세를 보인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윤창빈 기자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빼앗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나란히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SK하이닉스의 낙폭이 큰 탓이다. 코스피는 8500선까지 밀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50분 기준 6.24% 하락한 8546.2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4% 내린 9083.54로 시작한 후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한 때 8511.14까지 빠지기도 했다.
국내 반도체 ‘톱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날 나란히 하락세를 기록하며, 코스피 지수가 출렁였다.
같은시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6.51% 하락한 33만5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8.87% 하락한 26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시총은 1932조1951억원으로, SK하이닉스(1896조5010억원)를 다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날 SK하이닉스는 25년 7개월여 만에 삼성전자의 시총을 제친 바 있다. 다만, 이날 SK하이닉스 주가가 삼성전자 대비 상대적으로 급락하며 시총 순위가 다시 한 번 뒤바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 SK스퀘어, 삼성전자우, 삼성전기, 현대차, 삼성생명, LG에너지솔루션, 삼성물산, HD현대중공업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세다.
이날 코스닥은 5.87% 하락한 911.5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성엔지니어링 등 시총 상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다.
이날 양대 시장 모두 장중 급락세를 보이며,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동시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오전 11시 37분 50초께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의 변동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선물가격은 전일 종가보다 106.70포인트(6.01%) 하락한 1667.80이었다. 코스닥150현물지수는 93.26포인트(5.33%) 내린 1653.67이었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하락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그 직후인 오전 11시 40분 44초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변동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 마찬가지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76.06포인트(5.12%) 내린 1407.54였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권에서 주식, 부동산 투자로 발생한 미실현 이익도 소득으로 간주해 포괄 과세해야 한다는 토론회가 개최되는 등 미실현 이익 과세 논의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며 증시 하방 압력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대기하며 국내 반도체 업종은 단기 과열 부담과 상승 누적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 특히 쏠림 현상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던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하며 지수 약세를 주도했고,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시총 1위를 탈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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