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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용지 부족사태 진상규명위원회‘의 조현욱 위원장.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조사한 조현욱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최소 40명 미만, 30명 이상 정도가 투표를 못했다고 저희는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KBS1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저희가 투표록을 다 봤는데 몇 명이 하지 않았다, 몇 명이 돌아갔다, 이렇게 숫자가 정확하면 되는데 예를 들면 잠실7동 2투표소도 8시35분경에 ‘17명이 안 했다’, 이렇게 돼있는데 나중에 ‘몇 명이 했다’ 이렇게 안 돼있고 그냥 ‘한 사람이 있음’ 이렇게 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7명 중 5명이 하고 12명이 최종적으로 하지 않았고, 또 다른 데도 ‘고성을 지르다가 시간이 없다고 가심’이라고 하고, 물론 사람이 1명이 기재돼있으면 그런 것은 저희가 1명으로 치는데 워낙 상황이 갈팡질팡, 우왕좌왕”이라며 “그게 정확하게 기재가 됐을지, 사실 그런 부분이 조금 의문이 있다. 어쨌든 투표록에는 그런 상황이 다 잘 기재돼 있다”고 했다.
조 전 위원장은 선거 당일 투표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개표가 이뤄진 데 대해선 “공직선거법상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는 “워낙 투표용지가 부족한 것은 이미 알고 계셨기에, 제 생각에도 알고 계셨을 것이라고 보고 다만 개표는 보통 투표함이 전부 개표장에 오지 않아도 보통 들어오는 순서대로 개표를 하기는 한다. 그동안 관행이랄까 이런 것을 보면”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지금은 굉장히 특수 상황이고 투표 마감 시간이 20~30분 늦은 게 아니라 10시까지 연장이 되지 않았느냐. 개표를 좀 미리 한 것은 참 아쉬운 결정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조 전 위원장은 “국정조사는 막대한 권한을 갖고 하니까, 아마 큰 틀에서는 같을지라도 아주 자세한 내용들이 많이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국정조사 특위 범위는 이미 특위에서 여러 조사를 하겠다고 냈으니, 그런 부분들이 잘 밝혀져 이번에 선거 개혁이 완전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대법관은 업무가 엄청나게 과중하고, 그 업무를 하기에도 바쁜데 지금 중앙선관위 위원장도 겸임한다. 비상근으로”라며 “사실 자세히 볼 시간도 없고, 보고하는 것을 그냥 보고 청취하는 수준밖에 될 수 없기에 결국 책임을 지려면 상근이 돼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