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30년까지 글로벌 ‘유니콘’ 50개 육성”

중기부, 글로벌 투자 유치·해외 진출 연계한 성장 사다리 구축
잠재 유니콘 50개 사 선정…정부지원금·특별보증 패키지 지원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지난 2월13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벤처투자 동향 및 유니콘 기업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2026.2.13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2030년까지 50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을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중기부는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SVC 서울에서 ‘글로벌 유니콘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비전을 공개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이날 선포식에서 “창업·벤처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투자 유치가 필수”라며 “2030년까지 50개의 글로벌 유니콘을 육성하기 위해 잠재 유니콘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가 유니콘 육성에 공을 들이는 것은 벤처 생태계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유니콘 기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민간 투자 활성화, 후속 창업 확산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꼽힌다. 중기부는 유니콘브릿지 사업을 통해 글로벌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1조 클럽’ 기업을 늘려 국내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유니콘브릿지 사업은 올해 신설된 사업으로 혁신성 및 성장성을 검증받은 잠재 유니콘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선정기업에는 2년간 정부지원금 최대 16억원, 기술보증기금 특별보증 최대 200억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글로벌 투자자와의 연결도 지원한다. 또한 선정기업이 글로벌 투자 유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설명회(IR) 등 해외 투자 유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유니콘 성장을 위한 투자유치 강연, 유니콘브릿지 사업 선정기업 50개 사 선정서 수여식, 선정된 중소기업의 유니콘 등극 계획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유니콘브릿지 사업에 선정된 50개 기업의 주요 현황도 공개됐다. 선정 기업을 살펴보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비롯해 자율주행, 로봇, 반도체 등 딥테크 기업들도 포함됐다. 중기부가 기술 경쟁력을 갖춘 고성장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들의 기업 가치는 민간에서 평균 384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약 1801억원에 달한다. 또 평균 매출은 240억원, 고용은 106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