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골키퍼 철벽 방어에 외신 “최고의 선방 후보”
카보베르데·퀴라소도 선방 발판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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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라소의 골키퍼 엘로이 룸 [AP=연합] |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급 골잔치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각국 골키퍼들의 선방 쇼도 볼거리가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카보베르데를 비롯해 이란·퀴라소 등 약체로 평가받던 국가들이 예상 밖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들의 돌풍 뒤에는 골문을 든든히 지킨 수문장들의 활약이 자리하고 있다.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유럽의 강호 벨기에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벨기에는 이란을 향해 무려 7회의 유효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란의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거침없는 벨기에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미국의 뉴욕타임즈 산하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막심 더 카위퍼르가 슛을 날리는 순간 베이란반드가 손바닥을 뻗어 공을 막아냈다”며 “이 선방은 대회 최고의 선방 후보로 거론될 만큼 훌륭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각본없는 드라마를 쓰고 있는 카보베르데에도 보지냐 골키퍼의 선방쇼가 있었다. 보지냐는 지난 16일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무려 27회의 슈팅을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지켜냈다. 카보베르데의 월드컵 첫 본선 승점이었다.
인구 15만명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도 21일 에콰도르와의 조별리그에서 0-0으로 비겼다. 퀴라소 대표팀 소속 골키퍼 엘로이 룸은 에콰도르의 15개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첫 승점을 얻는 데 일조했다.
다만 수문장들의 선방쇼는 일부 국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지난 20일 기준 네덜란드와 스웨된 F조 2차전 경기에서 대회 100호골이나왔는데, 1954년 스위스 월드컵(20경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빠르다. 영국 공영 매체 BBC는 낙차가 큰 월드컵 공인구 ‘트리온다’의 영향과 참가 팀 숫자가 늘어나 약팀이 많아진 것을 이번 대회 다득점이 많아진 이유로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