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6·3 선거 평가위 활동 8→15주…전당대회 후 백서 발간

“객관 자료와 현장 목소리 바탕 면밀 분석”
“2030 마음 얻는 데 실패…극우로 몰면 안 돼”
서울·강원 선전 요인 대구 2030 지지율 등 분석
FGI·여론조사 방식 등 검토…당선인 면담도

더불어민주당 6ㆍ3 지방선거 및 재ㆍ보궐선거 평가위원회 홍창민 공동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전체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평가위원회를 가동했다. 약 15주간 활동을 거쳐 선거 결과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담은 백서를 9월 말 것이 발간하게 된다. 활동기간을 당초 8주에서 15주로 늘리면서 백서는 오는 8월17일 예정된 전당대회 이후에 발간될 것으로 보인다.

평가위 공동위원장인 이재영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선거 평가의 출발점은 자책도 아닌 성찰”이라며 “지선과 재보선 결과를 객관 자료와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면밀하게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를 겸허하게 정리하고 부족한 점을 솔직하게 인정하며 그 교훈을 미래 자산으로 만들겠다”며 “민주당이 국민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고 2028년 총선 승리를 준비하는 과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동위원장 홍창민 전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공존한다. 정확한평가를 위해 다양한 데이터 분석과 현장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참가했던 당선인과 출마자, 당원과 국민 의견을 폭넓게 경청하고 균형감 있고 설득력 있는 평가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2030 청년세대의 낮은 지지율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봉건우 민주당 대학생위원장은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이 어떤 결과를 냈는지 공이 있다면 뭐고 과가있다면 뭔지 논하겠지만 2030 마음 얻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있다”며 “반발적 현상이 아닌 큰 흐름이다. 극우로만 몰아세워선 안 되고 싸울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는 교차 투표, 20·30 투표가 지역마다 갈리는 등 이전에 보지 못했던 현상들이 있었다”며 “평가는 누군가 책임 묻기 위한 갈등 과정이 아니라 더 나은 승리와 교훈을 위한 평가 과정이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공개회의 후 이연희 전략기획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평가위는 오늘부터 9월 말까지 총 15주 동안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표적 집단 면접조사(FGI)나 여론조사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연희 위원장은 “서울이나 강원, 특히 보수적이라 평가받던 접전지에서 많은 선전을 했는데 그런 곳들에서 승리 요인이 뭔지 (분석할 것)”이라며 “대구에서 2030이 김부겸 후보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보냈던 것도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캠프나 지역의 당선인들을 면담해 얘기를 듣기로 했다”며 “광역·기초를 가리지 않고 다 만나서 승리한 지역은 승리 요인 패배 지역은 패배 요인 직접 들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활동 기간을 연장한 데 관해서는 “평가할 게 많다. 이번 선거가 단순히 갈등을 키우는 게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만드는 과정이고 통합과 확장되는 과정으로 만들기 위해 평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여러 항목을 살펴보려 한다”고 했다. 중간보고는 아직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