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삼성 글로벌반도체펀드’ 순자산 1조원 돌파…1년 수익률 200%

글로벌 반도체에 집중 투자
삼성·닉스 급등에 호실적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


[삼성자산운용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글로벌반도체펀드’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2021년 9월 최초 설정 이후 약 4년9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지난 19일 기준 순자산은 1조59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 글로벌반도체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A클래스 기준 헤지(H)형 200.4%, 언헤지(UH)형 229.7%에 달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상승률(40.0%)을 5배 이상 웃도는 높은 수익률이다.

더 주목할 만한 점은 동일한 기간 동안 같은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173.1%)보다 27.3%포인트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주도주 중심의 포트폴리오와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운용 전략이 주효했다.

이 펀드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테마인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매출액 기준 글로벌 상위 20개 기업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다. 직전 회계연도 기준으로 반도체 관련 매출액 상위 20개 종목을 선정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중을 결정한다.

이를 통해 미국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 세계 반도체 밸류체인 핵심 기업들에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최근 성과의 상당 부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여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해 들어 전 거래일(19일)까지 195.2%, SK하이닉스는 324.5% 급등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주가가 폭등했다.

삼성 글로벌반도체펀드는 시장을 선도하는 상위 기업 외에도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을 주시하고 있다. 이익 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다양한 계량 지표와 시장 상황을 고려, 10개 내외의 종목을 추가로 선정하고 리밸런싱을 수시로 진행한다.

서민웅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에이전틱 AI에서 피지컬 AI로 이어지는 AI 투자 사이클에서 가장 핵심적인 수혜 산업이 반도체”라며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대만 등 전세계 반도체 기업에 골고루 투자하는 것이 반도체 산업 성장의 과실을 효율적으로 누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