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디 착한 주유소’ 명칭, 남경모 장관 보좌관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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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19일 서울 구로구의 한 착한주유소를 찾아 착한주유소에 선정된 전국의 주유소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착하디 착한 주유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이름을 듣고 웃음을 터뜨리면서 주목을 받은 가운데 22일 첫 선정된다.
이와 관련 관가에서는 ‘착하디 착한 주유소’ 명칭이 어떻게 나왔는 지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착한 주유소’는 2021년 11월 작고한 고(故) 이용환 산업통상자원부(현 산업통상부) 국장의 작품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에너지·석유감시단은 지난 19일 ‘착하디 착한 주유소’를 2개 선정한 후 22일 공식 발표한다.
‘착하디 착한 주유소’는 석유 최고가격제에 적극 동참하며 판매가를 낮춘 ‘착한 주유소’에 다섯 차례 이상 이름을 올린 곳을 지칭한다.
에너지·석유감시단은 중동전쟁 이후 지난 4월 10일부터 전국 17개 시도의 주유소 판매 가격을 매일 점검해,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곳을 2주마다 ‘착한 주유소’로 지정하고 있다. 다섯 차례 선정된 착한 주유소, 즉 10주 이상 이름을 올린 곳에 ‘착하디 착한 주유소’라는 명칭이 부여됐다.
‘착하디 착한 주유소’ 명칭은 남경모 산업부 장관정책보좌관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행정고시 45회인 남 보좌관은 서기관시절 석유산업과에 근무한 경력으로 지난 3월 중동전쟁상황본부에 투입됐다.
남 보좌관은 산업정책과장출신으로 지난해 12월 17일 산업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자료를 만드는 실무담당자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남 보좌관은 빠른 상황 판단과 날카로운 분석을 겸비한 에이스로 기업정책팀장과 자동차과장을 비롯해 전력산업구조개편과 전기요금 등 시장정책을 총괄하는 전력진흥과장 등 산업과 에너지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상황때마다 실무급 소방수로 투입되고 있다.
자동차과장 시절 신속하고 유연한 미래차 전환을 뒷받침하는 ‘자동차산업 글로벌 3강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정책과장 때는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 ‘신산업정책 2.0’ 등 첨단산업 육성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착한 주유소’를 탄생시킨 주인공은 고(故) 이용환 전 일본 상무관(국장)이다. 이 전 국장이 2015년 2월 당시 석유산업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소비자에게 싸고 질 좋은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주유소를 알리기 위해 에너지 소비자단체인 (사)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과 손을 잡고 기획한 작품이다. 당시 착한주유소는 1개월 동안 정품 휘발유를 소비자에게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 주유소를 지칭했다.
이 전 국장은 행시 39회로 에너지업무의 양대 산맥인 가스산업과장과 석유산업과장을 비롯해 에너지정책관, 신통상질서협력관 등 산업과 에너지, 통상 업무를 두루 섭렵한 엘리트였다 . 선후배들이 ‘최소 차관’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정도로 실력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신뢰가 두터웠던 인물이었으나 코로나시절인 2021년 일본 상무관 시절 작고했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착한 주유소가 중동전쟁으로 부활되면서 이용환 전 국장에 대한 기억이 난다”면서 “‘착한 주유소’가 있었기에 ‘착한디 착한 주유소’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