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양자컴 차세대 공동인증서 검증도구 개발

- 차세대 인증서 전환 ‘퀀텀PKI 스튜디오’


ETRI 연구진이 퀀텀PKI 스튜디오의 양자내성암호 인증서 전환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ETR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양자컴퓨터 시대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차세대 공동인증서를 미리 만들어 보고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기존 공개키 기반 인증서는 물론, 양자내성암호(PQC) 인증서와 하이브리드 인증서의 구조를 원스톱으로 생성·분석·검증할 수 있는 통합 연구 플랫폼 ‘퀀텀PKI 스튜디오(QuantumPKI Studio)’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기존 공개키 기반 인증서는 물론 양자내성암호(PQC) 인증서와 하이브리드 인증서의 구조까지 원스톱으로 생성·분석·검증할 수 있으며, RSA·ECC 기반 X.509 인증서와 국제·국내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폭넓게 지원한다.

ETRI 연구진은 ▷기존 암호와 양자내성암호를 하나의 인증서 구조로 결합하는 ‘복합형(Composite)’ ▷기존 인증서와 양자내성암호 인증서의 관계를 연결하는 ‘연결형(Bind)’ ▷기본 인증서 안에 재구성 정보를 포함해 필요 시 양자내성암호 인증서를 재구성하는 ‘내포형(Chameleon)’ 구조 등을 지원하도록 플랫폼을 설계했다.

이를 통해 연구자는 기존 인증서와 양자내성암호 인증서의 구조적 차이는 물론, 하이브리드 인증서의 확장 필드, 인증서 간 관계 검증 과정, 내포형 인증서 재구성 흐름 등을 직관적으로 비교·분석할 수 있다.

ETRI는 이번 기술이 공동인증서, 인증기관(CA), 전자서명 시스템, 보안모듈(HSM), 인증서 검증 솔루션 등 PKI 전반의 양자내성암호 전환 준비에 핵심 검증 기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기 전 단계에서 다양한 인증서 구조와 전환 시나리오를 미리 실증·검증함으로써 향후 발생 가능한 시행착오와 호환성 문제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건우 ETRI 사이버보안연구본부 암호공학연구실 박사는 “양자내성암호 전환은 단순한 암호 알고리즘 교체 수준이 아니라 인증서 구조와 검증 체계 전체가 함께 바뀌는 복합적인 문제”라며 “이번 기술은 단순한 암호 알고리즘 교체가 아니라 인증서 구조와 검증 체계 전체가 함께 바뀌는 양자내성암호 전환 과정을 사전에 검토하고 실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연구 기반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