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조롱·흠집·분열, 당엔 뭐가 남나”…전대 불출마 선언

우원식 전 국회의장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21일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는 당권 경쟁을 지적하며 오는 8월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우 전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누구를 위한 민주당인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렇게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상대를 조롱하고, 흠집을 잡고, 분열을 키우면서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그다음에 우리 당에는 무엇이 남는 것인가”라며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멸칭들이 내부의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동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현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의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상호 간에 과한 경쟁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우 전 의장은 “평생을 민주당의 당인으로, 현장에서 을과 함께 걸어온 사람으로서 당의 분열과 반목을 차마 더는 지켜보기가 힘들어서 드리는 당부”라며 “상처와 분열이 아닌 더 크고 하나 된 민주당으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사실상 이번주부터 8·17 전당대회 모드로 들어갈 예정이다.

정청래 대표가 24일 대표직에서 사퇴하면서 연임 도전 승부수를 띄우고 김민석 국무총리는 후임자로 지명된 한성숙 후보자의 25~26일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당으로 복귀하게 된다.

여기에 송영길 의원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격적인 전대 출격 채비를 계속하고 있는 데다 지지자들도 진영별로 결집, 사실상 전대 구도 주도권 잡기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