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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18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전현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유럽 순방 성과를 직접 국민 앞에 설명했다. 전날 8박10일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이 복귀 하루 만에 정상외교 성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집권 2년 차 국정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참석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역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 자리에서 글로벌 경제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공지능 등 혁신을 촉진하되 안정성, 투명성, 책임성을 함께 확보해야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을 위한 체계적 해법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와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 줄 수 있겠느냐’고 물어봤다”면서 “당연히 가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레오 14세 교황께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방한을 요청했다”면서 “방한 계기에 DMZ(비무장지대) 방문을 포함해 가급적이면 북한 방문도 추진해주시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께서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추진해보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긴 순방을 마친 이 대통령은 당분간 내치에 집중할 전망이다. 6·3 지방선거 이후 불거진 당청 간 불협화음을 비롯해 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잠실 시위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지방선거 결과를 통해 기대에 못미치는 집권 1년 성적표를 받아든 만큼 국민통합과 지지율 제고, 개혁 추진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여론조사상 국정지지율이 50%대로 하락하자 이례적으로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순방 환송행사 불참으로 불거진 이른바 ‘패싱 논란’은 전날 귀국 환영행사 참석을 통해 일단 봉합을 취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언제든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당권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 역시 새로운 당청관계 정립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성숙 국무총리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2기 내각 구성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도 관심이 쏠린다. 집권 2기 새 진용을 꾸림으로써 지난 1년 동안 실행해온 국정과제 추진 속도를 더 끌어올릴 필요성도 있다. 이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속도’를 강조한 바 있다.
경제 현안도 만만치 않다. ‘9000피’(코스피 지수 9000)를 기록하며 자본시장엔 훈풍이 불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 추이와 환율 등 여러 경제지표가 심상치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