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목포인조단지 교체사업 투명성 논란

공개입찰 경쟁이 돌연 수의계약으로 전환
“실적 많은 기존업체 유리한 구조” 지적도


당초 공개입찰 경쟁으로 추진되던 목포국제축구센터 인조잔디 교체사업 돌연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논란이다.


[헤럴드경제(목포)=김경민·서인주 기자] 당초 공개입찰 경쟁으로 추진되던 목포국제축구센터 인조잔디 교체사업 돌연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논란이다.

목포시는 목포국제축구센터 인조잔디 교체사업을 추진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KFA) 1등급 인증업체를 대상으로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예산은 12억6343만원 규모로 목포시 계약심의위원회도 공개경쟁 방식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시는 지난 5월 입찰공고 냈다. 하지만 우대가격 통보의무 민원이 제기되면서 관련 입찰은 백지화됐다.

목포시는 이후 별도 업체 검토 선정 절차에 나섰고 수의계약 방식으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논란은 공개경쟁 선정과정이 수의계약으로 바뀌면서 불거졌다. 특정업체들에게 유리한 구조였기 때문이다.

목포시 검토자료에는 KFA 1등급 인증업체 16곳 중 예산 범위 내 11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달단가와 납품실적 등을 비교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자체 등 납품실적 등이 주요 선정 기준이 되면서 거래 실적이 많은 기존 업체가 유리한 구조였다는 평가다.

A업체 한 관계자는 “공개경쟁으로 하겠다고 해놓고 결국에는 수의계약으로 업체를 선정했다. 기존 납품업체 위주로 검토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 며 “공공사업은 익숙한 업체를 고르는게 아니라 투명한 경쟁절차로 공정하게 선정해야 되는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B업체 관계자도 “KFA 인증을 받은 업체가 전국적으로 다수 존재하는데 신규 업체들은 아예 참여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결과적으로 경쟁 자체가 사라지면서 독점구도가 형성된 것 아니냐. 신규업체들의 기회가 사실상 차단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사업은 전라남도와 목포시가 70%, 30%씩 예산을 부담하는 매칭사업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사업 완료 이후 감사나 정산 과정에서 예산 사용과 사업 추진 결과의 적정성을 확인할 수 있다” 며 “도는 계약방식 결정이나 업체 선정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특별한 규정은 없으나 최근 3년간 목포시와 계약 실적이 많고 사후관리(AS)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업체를 고려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