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올렸는데 벌써 100억원 수익 ‘돈방석’…네팔, 에베레스트로 ‘쏠쏠’

네팔, 올봄에만 494명 등반 허가증 발급
지난해 1월 산악인·외국인 등반료 인상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네팔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가 올해 봄에만 벌써 100억원 넘는 돈을 벌었다. 네팔 정부는 그 기간 에베레스트 등반료로 이러한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현지시간) EFE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관광청은 올해 봄철에만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을 494명에게 발급, 등반료 수익으로 10억 네팔 루피(약 101억원)를 올렸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네팔 정부가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을 내 벌어들인 수익금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 수익이 올해 늘어난 것은 네팔 정부가 지난해 등반료를 올린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네팔 정부는 지난해 1월 외국인 등반료를 1만1000달러(약 1690만원)에서 1만5000달러(약 2300만원)로 인상했다. 네팔 산악인 등반료도 7만5000 네팔 루피(76만원(에서 15만 네팔 루피(약 152만원)로 올렸다.

올해에는 중국이 자국에서 출발하는 티베트 쪽 루트를 사실상 폐쇄해 네팔 남쪽 루트로 등반가가 더 몰리기도 했다.

네팔 관광청 측은 중동 사태를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네팔 관광청은 미국과 이란의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가 뛰어 항공료가 올랐으며, 일부 항공기 노선의 운항 차질로 에베레스트 등반 수요에 다소 영향이 있었다고 했다. 람 크리슈나 라미차네 네팔 관광청장은 “중동 전쟁만 일어나지 않았다면 에베레스트 등반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하루에 274명 에베레스트 등정 ‘신기록’도


이런 가운데, 지난달 23일(현지시간) EFE·AP통신 등에 따르면 같은 달 20일에는 하루에 산악인 274명이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이는 일일 최다 등정 인원이다.

지금까지 네팔 쪽 루트의 일일 최다 등정 기록은 223명이었다. 기네스 기록에 따르면 테팔 쪽 루트와 티베트 쪽 루트를 합친 일일 최대 등정 기록은 2019년 5월23일에 쓰인 354명이다.

한편 많은 산악인이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서며 여러 기록도 이어졌다.

네팔의 유명 셰르파(등반 안내인)인 카미 리타 셰르파(56)는 최근 국제 등반팀을 이끌고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자신이 갖고 있는 에베레스트 역대 최다 등정 기록을 32회로 늘렸다.

영국 산악인 켄턴 쿨도 에베레스트 정상에 20번째 올라 셰르파가 아닌 일반 산악인 중 최다 등정 기록을 세웠다. 그런가 하면, 인도에서 출발한 호주 산악인 올리버 포란은 해발 0m에서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50일 만에 올라 최단기간 등정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인도 벵골만 연안에서 네팔까지 1150km를 자전거로 이동한 후 베이스 캠프에 도착, 정상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