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가담 혐의로 체포
캐나다 ‘임시거주 허가 발급’에 독일과의 2차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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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대 에콰도르 조별리그에서 엘리예 와이 선수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소속 클럽팀 경기에서 승부조작에 연루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 공격수 엘리예 와히(23·OGC 니스)가 우여곡절 끝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독일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축구협회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와히의 행정 절차가 긍정적으로 마무리되어 캐나다 입국에 필요한 허가가 모두 발급됐다”고 발표했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협회는 “캐나다 입국에 필요한 행정 허가가 나오지 않아, 와히는 대표팀이 복귀할 때까지 미국에 머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극적으로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서 와히는 오는 21일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E조 2차전에 정상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IRCC) 대변인은 와히의 입국 허가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에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입국 자격이 없거나 임시 체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람에게도 임시 거주 허가가 발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IRCC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개별 신청 건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와히가 캐나다 입국 거부 위기에 몰렸던 이유는 최근 불거진 ‘승부조작 혐의’ 때문이다. 지난 18일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와히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경기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프랑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문제가 된 경기는 지난 5월 17일에 열린 OGC 니스와 FC 메스의 경기(0-0 무승부)다. 당시 경기에서 와히가 경고를 받을 것이라는 예측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베팅이 집중됐는데, 실제로 와히가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수사 선상에 올랐다.
당시 와히는 경기 전반 33분 상대 수비수 부나 사르에게 슬라이딩 태클을 가했다 경고를 피한 뒤, 2분 뒤 다른 수비수 사디부 사네에게 태클을 시도해 옐로카드를 받은 바 있다.
사법 리스크 속에서도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은 와히에게 굳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와히는 지난 15일 에콰도르와의 조별리그 1차전(1-0 승)에 선발 출전해 활약하는 등 대표팀 핵심 전력으로 뛰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는 “현재까지 와히와 관련된 어떠한 법적·행정적 절차도 공식 통보받은 바 없다”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선수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 와히는 여전히 대표팀의 중요한 구성원”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