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폭행범’ 얼굴 확산에 “내 아들 같다” 모친이 직접 신고

서울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승강장에서 승객이 오가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상습 폭행을 일삼는다고 온라인 상에서 얼굴이 알려진 남성에 대해 모친이 경찰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하철 내에서 여성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에 대한 신고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소셜미디어(SNS)에 “4호선 불암산행 상습 폭행범을 수배한다”는 글과 함께 A씨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오면서 공론화됐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딱 봐도 체구가 작은 여성들만 노린다. 직접 목격한 것만 다섯 차례”라며 “한 여성 승객은 맞아서 멍까지 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특정인을 공격하거나 마녀사냥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라며 “몇 주 동안 같은 구간에서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목격했고, 특히 키가 작거나 왜소한 여성들이 주된 대상이 되는 것으로 보여 우려를 갖게 됐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후 목격담과 비슷한 일을 당한 적이 있다는 추가 제보가 잇따랐다.

온라인에 범행 관련 사진이 확산하자 A씨 어머니는 사진 속 인물이 자신의 아들로 보인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와 추가 피해 여부 등을 확인해 신속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