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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 인근 동쪽 보일하이츠 지역의 한 대형 저장시설 건물 옥상에서 발생한 화재로 검은 연기가 대량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지시(실내 대피령)가 내려졌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17일 오후 2시35분(현지시간)께 보일하이츠 지역 1400 사우스 로스 팔로스 스트리트에 위치한 대형 상업용 저장시설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설비를 중심으로 번졌으며, 현장에서는 짙은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았다.
소방당국은 유해 물질이 포함된 연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화재 지점 동쪽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셸터 인 플레이스(Shelter-in-Place·실내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즉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창문과 문을 닫고 냉난방 시스템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반려동물을 포함한 가족 구성원 모두를 실내에 머물게 하고 환기구를 차단한 상태로 추가 안내를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화재 진압에는 위험물질(HazMat) 대응팀을 포함해 최소 80명의 소방 인력이 투입됐다. 소방대원들은 초기에는 건물 옥상에 올라 직접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화재 규모가 확대되고 안전 위험이 커지면서 건물 내부와 옥상에서 철수한 뒤 외부에서 물을 분사하는 방어적 진화 전략으로 전환했다.
현장 항공 영상에는 소방대원들이 건물에서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진화 작업을 벌이는 모습과 함께, 화재 지점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 기둥이 상공 높이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며, 주민들에게는 당국의 추가 지시가 있을 때까지 실내에 머물 것을 거듭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