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글로벌 공급망 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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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6 국제해양안전대전 수출상담회’ 현장 모습.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코트라는 해양경찰청,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17일부터 양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6 국제해양안전대전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조선·해양 및 선박 안전 기자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조선 기자재 기업 30여 개사가 참가했으며, 페루·태국·말레이시아 등 5개국 해양치안기관을 포함한 해외 바이어 20개사가 방한해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조선산업은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 전략과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 수출액은 2025년 기준 318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 세계 조선 발주량의 21%를 수주했으며, 고난도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전 세계 발주량의 91%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K-조선의 경쟁력이 선박 건조를 넘어 특수선 건조, 함정 MRO 인프라 구축, 해외 정부와의 공동 건조 사업 등 전략적 기술 협력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선박 안전장비, 통신장비 등 관련 기자재를 공급하는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코트라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유망 중소·중견기업들이 글로벌 해양치안기관의 조달 밸류체인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방한 기관과 바이어들은 전시 참가 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으며, ‘코트라-HD현대 조선해양 파트너십 세미나’를 통해 중남미 시장 진출 전략과 사업 기회도 공유했다.
선박 통신장비 제조업체 A사 대표는 “한국산 기자재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현장에서 체감했다”며 “중소기업 단독으로는 만나기 어려운 해외 정부기관 조달 관계자들에게 제품을 직접 시연하고 후속 미팅까지 약속한 만큼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8일에는 해외 해양치안기관 관계자와 바이어들이 국제해양안전대전 전시장을 찾아 국내 기업 부스를 둘러봤다. 이들은 제품 시연과 기술 질의응답을 통해 국내 조선·해양 기자재와 안전장비의 기술력을 확인했다.
김관묵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세계 조선·해양 시장이 국가 간 기술 협력과 친환경·특수선, MRO 분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코트라는 시장별 정부기관과 바이어 수요를 발굴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고, K-조선의 수출 효과가 기자재 기업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