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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하이마트에 노트북이 전시돼 있는 모습 [사진, 롯데하이마트]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노트북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라서 구매를 포기했다” (40대 직장인 A씨)
“새 제품은 엄두도 못 내고 중고 제품을 알아보고 있는데, 이마저도 너무 올랐다” (20대 대학생 B씨)
칩플레이션 여파로 최근 노트북 가격이 치솟으면서, 구매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노트북 뿐 아니라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전반에서 가격 문턱이 높아졌다. 구매를 포기하거나 미루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전자 기기 시장 침체가 현실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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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노트북 ‘갤럭시북6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
1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노트북용 디스플레이 수요 전망치를 기존 예상보다 약 720만대 낮췄다. PC 업체들이 2분기부터 제품 가격을 20~30% 인상하면서, 제품 수요가 그만큼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올 2분기 들어 주요 제조사들의 노트북 가격이 급격히 인상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4월 삼성 ‘갤럭시북6’의 가격을 사양에 따라 17만에서 최대 88만원 인상했다. 주요 사양 중 갤럭시북6(40.6cm, Ultra 5, 256GB) 203만5000원, 갤럭시북6(40.6cm, Ultra 7, 1TB) 319만원 수준이다.
LG전자 역시 같은 달 ‘LG 그램’ 일부 모델의 가격을 20만~60만원 가량 올렸다. 대표적으로 올 1월 출시 당시 출고가 314만원이었던 2026년형 그램 16인치의 가격은 이달 354만원까지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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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그램 노트북 [LG전자 홈페이지] |
‘원가 상승→기기 가격 상승→수요 둔화→시장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은 노트북 아니라 전자기기 시장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당장 스마트폰 역시 역성장 추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2026년 20주차에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며 9주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소비자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기 가격 인상이 이뤄진 게임 시장 역시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5)는 올 1~3월 판매량이 15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80만대)보다 약 46% 급감한 수치다.
소니는 원가 상승으로 최근 1년간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가격 부담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영향이 큰 것으로 시장은 분석했다. PS5 기본 모델 가격은 최근 1년 사이 499.99달러(약 75만원)에서 649.99달러(약 97만원)까지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