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대형원전, 경북 영덕에 짓는다…소형모듈원자로 1호기는 부산 기장

김광열 영덕군수가 지난달 19일 영덕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전 유치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영덕군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신규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건설 부지로 각각 경북 영덕군, 부산 기장군이 선정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평가위원회가 17일 회의를 열고 신규 원전 부지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평가위원회는 대형 원전 유치를 신청한 영덕군과 울산 울주군, SMR 유치를 희망한 경북 경주시와 기장군 내 후보지의 부지 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해 평가했다.

영덕군은 영덕읍 석리·노물리·매정리 및 축산면 경정리의 총 324만 ㎡를 후보지로 제시했다. 이번 공모에 필요한 부지는 104.1만 ㎡지만 향후 원전 추가 건설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부지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백지화되기 이전에 ‘천지’ 원전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신규 원전 건설은 지난해 2월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른 것으로 총 2.8GW(기가와트) 규모 대형 원전 2기는 2037∼2038년, 0.7GW 규모 SMR은 2035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평가위원회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우리 위원회는 산업 생태계를 지탱할 기저 전원으로서의 역할과 지역 상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수원에는 “여론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원전건설 찬성과 반대 이유, 개선점 등의 주민 의견은 향후 지역과의 협력방안 구상 시 잘 활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