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성공한 코스피…SK하이닉스·SK스퀘어 강세에 8860선 안착 [투자360]

코스피 1.58% 상승…장 초반 약세 딛고 상승 전환
외국인 9924억원 순매도에도 개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닥 1.30% 올라 1030선 회복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7.64포인트(1.58%) 오른 8864.24으로 마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886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조원 가까이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의 강세가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64포인트(1.58%) 오른 8864.2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04.47포인트(1.20%) 내린 8622.13에 출발했지만 오후 12시 50분께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9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804억원, 53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지난 16일 일부 언론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전일 언론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됐다”며 “SK하이닉스는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된 바가 없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5%를 보유한 중간지주사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보유 지분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3만9000원(5.84%) 오른 25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스퀘어는 9만5000원(6.33%) 오른 159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 외에도 삼성전자(1.02%), LG에너지솔루션(1.34%), 삼성생명(3.71%), HD현대중공업(1.2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기(-0.78%), 현대차(-3.44%), 삼성물산(-1.4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28포인트(1.30%) 오른 1031.96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1.20포인트(0.12%) 오른 1019.88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5억원, 2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5.82%), 코오롱티슈진(7.42%), HLB(5.07%), 삼천당제약(4.34%) 등은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2.87%), 리노공업(-0.11%)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케빈 워시의 첫 FOMC를 앞두고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며 “글로벌 주요국에서 금리 인상 기조가 강화되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로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생산성 증대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장해온 워시에게 힘이 실릴 수 있다”며 “6월 FOMC에서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비둘기파적 기조가 나타난다면 시장 기대감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