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 질적 전환으로 정책 기조 변경
창원 삼정자·가음정 특화 수종 명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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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음이 짙은 창원시 진해구 로망스 다리 [경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도시숲을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관광과 상권을 연결하는 ‘경제 자산’으로 본격 육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올해 도내 30곳에 190억원을 투입해 도시숲을 조성·정비하고 그동안 양적 확대에 머물렀던 녹지 정책을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도시숲의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 탄소 흡수 등 기후 대응 기능에 시민 휴식과 보행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기능까지 더한 복합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생활권 주변 녹지를 확충하는 동시에 관광자원과 지역 상권을 연계해 도심 유동인구를 늘리고 체류 시간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시숲에 대한 주민들의 일상적 이용을 확대하고 외부 방문객을 유입해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도는 대표적으로 창원 삼정자공원과 가음정공원을 먼저 추진한다. 이들 공원에는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 수종을 심어 차별화된 경관을 조성할 방침이다. 기존의 획일적인 조경에서 벗어나 계절감과 공간의 개성을 살린 도시숲을 조성해 시민에게는 쾌적한 쉼터를, 방문객에게는 도심 속 명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도시 전반의 녹지 흐름을 살리는 권역별 녹지축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도심 내 거점 녹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녹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보행 친화성과 경관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개별 사업지 조성에 그치지 않고 생활권 곳곳에서 도시숲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녹지축이 형성되면 도심 내 단절된 공간이 연결돼 시민 이동 편의와 도시 이미지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철 도 환경산림국장은 “앞으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도시숲 조성을 통해 공익적 가치와 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며 “도시숲을 단순한 조경 사업이 아닌 기후 대응과 생활환경 개선, 지역경제 회복을 함께 도모하는 핵심 기반으로 삼아 도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