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체납 알려줬더니 원주서만 4억원 즉시 납부..나도 모르는 상습체납 급감

원주시청


[헤럴드경제(원주)=함영훈 기자] 세금 체납자 중에는 스스로 체납 사실을 모르는 국민도 적지 않다.

여러 가지 이유로, 뒤늦게 이를 알았으나, 누적된 세금과 부가과징금 등을 합하니 너무 액수가 커서, 상습 체납자로 가는 사람들도 더러 있는 듯 하다.

커뮤니케이션의 문제 역시 저조한 세수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원주시가 최근 납세자 1만 3000여 명에게 카카오톡 체납 안내문을 발송했더니, 지방세 체납액 4억여원이 금방 납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원주시에 따르면, 카카오톡 체납 안내 서비스는 기존 종이 우편 고지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우편 커뮤니케이션은 우리의 일상 소통수단이 된 카카오톡에 비해 도달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원주시는 주소지 불일치나 고지서 분실 등으로 우편 안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를 줄이고, 납세자가 본인 인증 후 체납 내역을 확인한 뒤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를 통해 즉시 납부할 수 있도록 해 납부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바쁜 일상으로 체납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던 납세자들이 안내문을 확인한 후 자발적으로 납부하면서 체납액 징수 성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원주시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우편 발송과 종이 고지서 제작에 드는 행정 비용을 절감했다. 또한 종이 사용량을 줄여 탄소중립 행정 실현에도 기여했다.

원주시청 이웅재 징수과장은 “카카오톡 체납 안내 서비스 도입으로 시민 편의와 징수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세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