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지 개선, 일자리 창출 이끄는 고부가가치 산업”
국가 경쟁력 높이는 산업적 관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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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국 회장이 의료관광의 산업적 성장 가능성과 정책 지원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정원 기자 |
[헤럴드경제=양정원 기자] “의료관광은 단순히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산업이 아닙니다. 관광수지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까지 이끌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입니다.”
김진국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장은 지난 15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의료관광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0년 가까이 안과를 운영해 온 김 회장은 저출생·고령화, 지방소멸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료관광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인구 감소로 내수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의료관광은 일반 관광보다 체류 기간이 길고 소비 규모가 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관광수지 개선 측면에서도 의료관광의 역할이 크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도 관광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체류 기간과 소비 규모를 늘릴 수 있는 의료관광 육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 의료관광의 경쟁력으로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꼽았다. 특히 피부미용, 성형, 안과, 치과 분야는 해외 환자의 선호도가 높으며 K-뷰티 산업과의 연계 효과도 크다고 평가했다.
반면 의료관광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까지 시행되던 외국인 대상 피부미용 시술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가 폐지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일부 약화됐다”며 “의료관광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불법 브로커 문제와 과도한 수수료 구조, 의료서비스 품질 관리 문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의료관광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은 여러 차례 강조했다. 강남의 일부 의료기관은 외국인 환자 유치만으로 연간 수백억 원 규모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으며, 수백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관광이 의료기관뿐 아니라 숙박, 음식, 쇼핑, 교통,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고부가가치 분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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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는 의료관광 생태계 확대를 위해 의료기관을 비롯해 여행업계, 화장품기업, 글로벌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양정원 기자 |
이러한 의료관광과 웰니스 산업의 연계를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단순히 의료서비스만 받고 귀국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의 웰니스 시설과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체류 기간을 늘리는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의학과 치유관광, 웰니스 프로그램을 연계하면 한국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과 지방의 균형발전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현재 의료관광은 서울, 특히 강남권이 중심이지만 부산 등 지방도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역별 특화 의료서비스와 관광 자원을 연계한 상품 개발을 통해 의료관광 수요를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향후 과제로는 비대면 진료 확대와 비자 제도 개선을 제시했다. 해외 환자가 방한 전 충분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의료 목적 입국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적 불편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협회는 의료기관뿐 아니라 여행업계, 화장품 기업, 플랫폼 업체, 글로벌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하며 의료관광 생태계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홍보 활동을 통해 한국 의료관광의 우수성을 알리고 업계와 정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비영리법인인 협회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의료인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의료관광 정책 제안과 산업 홍보, 국제 네트워크 구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회장은 “의료관광은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을 높이고 재방문율을 확대할 수 있는 분야”라며 “의료와 웰니스가 결합된 한국형 의료관광 모델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의료관광이 민생경제와 청년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