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무기 보유하려 하면 지옥 같은 재앙 닥칠 것”

“이란, 핵무기 갖지 못할 것”
“이란과 협상 2단계로 넘어가”
“미국, 우크라에 집중”

미국과 이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종전 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미 종전 양해각서(MOU)에 전자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란이 이번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란이 이를 위반해 핵무기 보유를 시도하면 그들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지옥 같은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틀째인 이날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와 회동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며 개발하지도, 구매하지도, 그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이 자신이 협정에 서명하는 조건 중 하나였음을 강조했다.

그는 종전 합의에 대해 “이제 2단계로 넘어갔다”며 “2단계가 사실 더 쉬울 것 같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양해각서 합의 이후 “우리는 이란에 어떤 돈도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이제 합리적인 지도부를 갖췄다”며 이란 정권의 전복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스라엘의 최근 레바논 공습엔 반대 입장을 가옺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과 관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불만을 표명했다고 밝히며 “그가 이제 레바논 문제에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 수순에 들어간 만큼 “이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지도자 간 적대감이 심하다는 점을 유감스럽게 여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인명 피해를 봤다”며 “러시아는 합의를 맺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G7 정상들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실무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지원과 종전 협상 문제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