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멕시코전 ‘D-4’…멕시코, 전면 비공개 훈련

멕시코 주장 몬테스 대신 알바레스 등 ‘선발 3명 변화’ 전망

한국 대표팀은 회복·휴식 마친 뒤 28명 모두 훈련 참석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을 멕시코 축구 대표팀 주장 에드손 알바레스(오른쪽 두 번째)가 1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내 대표팀 훈련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대한민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위를 놓고 맞붙는 멕시코가 경기 사흘을 앞두고 전면 비공개 훈련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한국전 전술 다지기에 나선 모양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대표팀은 1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의 국가대표 훈련센터에서 한국전 대비 훈련을 이어갔다.이날 훈련은 전면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난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A조 1차전 전후로 15분간 미디어에 훈련을 공개해 온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앞으로 남은 일정 중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건 이날뿐이기 때문이다. 멕시코 대표팀은 오는 16일(현지시간)에는 결전지인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으로 이동한다. 17일에는 공식 기자회견과 훈련이 예정돼 있다.

한국과 멕시코는 각각 체코와 남아공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내며 A조 선두권을 형성했다. 현지시간 18일 오후 6시(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 열리는 두 팀의 2차전 맞대결은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남아공전 이후 미디어 앞에서 여유롭게 몸을 풀던 멕시코 대표팀은 14일부터 분위기를 바꿨다. 초반부터 짐볼을 활용한 몸싸움을 연습하고, 골키퍼들은 별도 피치에서 집중 슈팅 방어 훈련을 진행하는 등 한층 진지해진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멕시코 현지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남아공전에서 퇴장당한 주전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프 모스크바)의 공백을 메우는 것 외에도 다각도의 전술 수정이 예상된다. ESPN 멕시코판은 “아기레 감독이 한국전 라인업에 세 가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일부는 부득이한 선택이며, 나머지는 기술적인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먼저 몬테스의 빈자리에는 이미 여러 차례 언급된 주장 에드손 알바레스(웨스트햄)의 선발 기용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스라엘 레예스(아메리카)나 루이스 로모(과달라하라)의 활용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경험이 풍부한 알바레스가 가장 앞서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아울러 레예스가 주로 나서던 라이트백 자리에 스피드가 좋은 호르헤 산체스(PAOK)가 선발로 투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드필더로는 17세 ‘신성’ 힐베르토 모라(티후아나)가 브라이언 구티에레스(과달라하라)나 알바로 피달고(레알 베티스)를 대신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멕시코의 리오넬 메시’로 불리는 모라는 남아공과의 개막전에 후반 교체 투입되며 멕시코 역대 최연소 월드컵 본선 데뷔 기록(17세 240일)을 세웠다. 한국과의 2차전을 모라의 선발 출전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를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5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한편 홍명보호는 같은날(현지시간 15일) 경기가 치러지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에서 약 1시간 30분간 훈련을 이어갔다. 발목부상을 회복한 미드필더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센터백 김태현(가시마) 등 28명의 선수 모두 훈련에 참석했다. 대표팀은 지난 13일에는 회복, 14일에는 휴식을 취했으며 오는 19일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