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장동혁, 본인 선거였으면 재선거 했겠나…선거 패배 모면하려는 술책”

연일 재선거 주장하는 장동혁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장동혁 대표의 재선거 요구를 두고 “본인 선거였으면 재선거하자고 했겠느냐”고 직격했다.

16일 박 의원은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동혁 지도부가 6곳에 선거 소청을 제기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장동혁 대표는 그동안 본인의 이익을 위해 당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제일 많이 받아온 사람”이라며 “선거 패배에 가장 책임이 있는 사람이 책임을 지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동혁 지도부가 선거 패배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술책으로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지금 논의를 재선거·부정선거로 끌고 가버리면 국민이 원하는 선거 제도 개혁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에 재선거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부착되어 있다. 임세준 기자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부정선거는 의도가 들어 있는 것”이라며 과실치사와 살인을 비교해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의도가 개입된 상황이 아니라 과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고치자는 게 국민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15일 긴급 최고위를 열고 서울·울산·부산·인천·경기·광주 등 6곳에 선거 소청을 제기하기로 했다. 장동혁 대표는 전면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으나 정점식 원내대표는 투표용지 부족이 선거 결과에 미친 영향을 살펴봐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해 지도부 내 엇박자가 노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