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1기 아나운서 장성규 “나를 키워준 회사, 속상하다”

JTBC 회생절차 신청에 심경

 

방송인 장성규. [헤럴드POP(현 헤럴드뮤즈)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등 중앙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기업회생절차에 나선 가운데 JTBC 1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친정 회사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장성규는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JTBC의 전경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며 “이게 무슨 일이야, 나를 품어주고 키워줬던 회사가 회생절차 신청이라니. 속상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디 이 난관을 잘 극복하고 회복되길 바라본다”라고 했다.

장성규는 2011년 JTBC 공채 1기 아나운서로 데뷔한 뒤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어 2019년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JTBC를 퇴사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TBC, 중앙홀딩스, 중앙피앤아이,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등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회생2부(정준영 법원장)에 각 사의 신청 사건을 배당했다. 재판부가 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려 사측과 채권자 모두 회생절차 개시 결정 전 자산 처분 및 확보를 할 수 없게 됐다. 중앙일보 또한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핵심 계열사 JTBC는 지난 12일 206억 원 규모 유동화 차입금을 제때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이틀 만인 15일 JTBC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 4곳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전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대외 경제 여건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 경색 등으로 오늘의 불가피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수많은 채권자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