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AI선박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플랫폼·애플리케이션 개발 시작
401억원 투입…국산 표준 구축


울산시가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선박 제어 기술을 실제 선박에서 실증을 통해 개발한다. 사진은 전기추진선 울산태화호.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선도하는 조선산업 대전환을 위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선박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울산시는 16일 오후 2시 30분 장생포항 내 울산태화호 3층 교육장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와 조선·해운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선박 특화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실증 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진다.

이 개발·실증 사업은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으며,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업을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미래형 선박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울산시는 오는 2029년까지 국비 207억원, 시비 103억원, 민간자본 91억원 등 모두 401억원이 투입해 외국산 선박 제어 소프트웨어 의존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국산 표준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인공지능(AI) 선박(소프트웨어 중심 선박·SDS) 특화 플랫폼과 핵심 프로그램 개발 ▷가상환경과 디지털 선박 구현을 통한 개발·검증 체계 구축 ▷대형 LNG 운반선과 전기추진선 ‘울산태화호’ 등 실선박 3척을 활용한 실증 및 국제인증 획득 등이다.

또 HD현대의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 중소 조선기자재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중·소 상생형 조선 인공지능(AI) 동반성장 모형’도 구축한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이 오는 2032년 국제해사기구의 자율운항선박 표준 강제화를 앞두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는 인공지능(AI) 선박 기술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착수보고회는 국산 인공지능(AI) 선박 기술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울산이 세계 해양 인공지능전환(AX)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