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시정 “기분 나쁘다고 뒤엎는 일 없을 것”
북항 돔구장 “항만공사법 통과되면 바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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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부산시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연합] |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이번 6·3 지방선거 결과 자신이 시장으로 선출된 반면 국민의힘이 의회 다수당이 된 것은 “전재수 혼자 마음대로 하지 말라는 시민의 명령”이라며 여소야대 의회와 협치를 약속했다.
전 당선인은 15일 부산시청 및 부산시의회 기자 간담회에서 “정치의 본령인 양보와 타협을 하며 과감하게 양보할 것은 양보하겠지만 관철할 것은 관철하겠다”며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협치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서는 “18일 민주당 부산 당선인 대회에서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것으로 안다”며 “민주당에 상임위원장을 배분해주면 좋겠다. 의전용 부의장직을 받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전임 박형준 시장의 퐁피두 미술관 분관, 사직야구장 재건축 등에 관해서는 “기분 나쁘다고, 선거 과정에서 말했다고 뒤집어엎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해관계자, 공무원, 전문가들과 절차, 과정을 거치겠다”고 약속했다.
북항 개폐식 돔구장 추진을 두고는 “국회 농해수위 소위를 통과한 항만공사법이 조만간 국회 상임위,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바로 진행하겠다”며 “야구장 공사비 1조3000억원 중 항만공사가 44%인 6300억원 땅값을 떠맡으면 나머지 56%는 민간이 비즈니스 모델이 맡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시민이 덕을 볼 수 있도록 북항 돔구장 관련 시민공모주 추진을 고민하고 있다”며 “북항을 부산시민이 가장 자부심을 가질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사직야구장 주변 상인에 대해선 다른 방법으로 생존권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전 당선인은 “올해 5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이 동부산에서 놀더라도 숙박은 서부산에서 하도록 정책자금을 풀어 숙박업소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쾌적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한 전담 TF도 구성해 여행사를 대상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추진하고 외국인의 눈으로 부산 관광자원 스토리텔링을 구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하정우 후보의 시정 영입 여부를 묻는 말엔 “오늘 지역위원장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일 하면서 지역을 돌보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했다. 정무직 인사와 이달 말 일괄 사퇴하는 12개 산하기관장 후임 인선에 대해서는 “인수위에서 인재 풀을 만들고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당선인은 “다음 달 1일 취임 전까지 박형준 시장을 포함해 전임 시장들을 만나 시정 노하우를 배우고 김형오, 정의화 전 국회의장도 만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