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떠난다 “재단 겪을지 모르는 어려움 예방”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뉴시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재단 상임고문직을 사퇴한다. 유튜브 활동 등 재단과 관련한 활동도 중단키로 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유시민 상임고문의 사임 요청에 따라, 2026년 6월 15일자로 상임고문직을 해촉하였음을 알려드린다”며 유 전 이사장이 재단 후원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공개했다.

유 전 이사장은 서신에서 “당분간 노무현재단을 떠나서 살려고 한다”며 “재단에 상임고문 해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단 유튜브 간판 프로그램)알릴레오북스도 6월 말에 중단한다고 통보했다”면서 “앞으로 제가 할 비평 활동 때문에 노무현재단이 혹시 겪게 될지도 모를 어려움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만나는 날까지 재단을 잘 지켜달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재단 사유화’ 주장 이어졌다…유 전 이사장 사임의사 밝힌 배경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은 유 전 이사장을 향해 재단을 사유화 한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의 갑작스런 사임은 노 전 대통령 유족과의 갈등을 피하고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곽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노무현재단 운영 유튜브 채널 동영상 전체 개수의68%에 유 전 이사장이 등장하고 시간으론 76%에 유 전 이사장과 관련한 사람들이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전 사위인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 [연합]


그는 재단 유튜브 영상 2000여개 중 노 전 대통령 관련 콘텐츠는 360개에 불과했다며 “이런 운영을 할 때 재단의 물적 시설과 인적 시설을 동원하는 것이 정상적인 건진 모르겠다”고 했다.

또한 “제가 노무현재단에 반대하거나 저의를 가질 이유는 없는데 설립 목적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점들이 발생한다”며 “노 전 대통령 정치 철학과 정치적 업적을 위해 국민이 응원하는 재단인데, 목적대로 운영이 안돼 부득이 한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