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식시장서 외국인 318억달러 순매도…역대 최대

증권 순유출 261억달러 역대 2위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 순매도 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31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증권 순유출은 261억5000만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261억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순유출이란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5월 순유출 규모는 지난 3월(-365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원화로는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507.9원) 기준 약 39조4315억원이다. 지난 2월부터 넉 달 연속 순유출이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으로는 702억달러 빠져나갔다.

증권 종류별로는 지난달 주식 자금이 318억3000만달러 빠져나갔다. 역대 최대 규모이자 1월부터 다섯 달 연속 순유출이다.

반면 채권자금은 56억8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달(+5억5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순유입이다.

한은은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 비율 조정과 차익 실현 매도 등으로 주식자금 순유출이 확대됐다”며 “채권자금은 WGBI(세계국채지수) 추종 자금 유입,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저가 매수 등에 힘입어 순유입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25bp(1bp=0.01%포인트)로 전월(31bp)보다 6bp 낮아졌다.

5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각 6.6원·0.45%로, 전월(8.9원·0.59%)보다 줄었다. 한은은 “중동 지역 불확실성 증대 및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 등의 영향으로 올랐다가 정부의 시장안정 메시지와 국민연금의 선물환 매도 소식 등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