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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주식투자로 큰 수익을 낸 친정에서 자녀들에게 5000만원씩 용돈을 지급했는데, 남편이 이 돈을 시부모 새 차를 바꾸는데 쓰겠다고 밝혀 분노한 아내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대기업에 재직중인 여성 A씨가 ‘시댁 차 바꾸는데 보태는 돈, 나보고 이기적이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최근 주식 투자로 큰 수익을 거둔 부모가 자녀들에게 각각 5000만원씩 용돈을 지급했다. A씨와 남편은 물론 오빠와 새언니까지 모두 같은 금액을 받았다.
그런데 A씨 남편은 자신이 받은 5000만원으로 부모의 차량을 새로 바꿔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혼 3년차인 A씨 부부는 아직 내집 마련을 하지 못한 상태로, 주택 구입을 목표로 자금을 모으고 있다. 이에 A씨는 부모가 준 돈 역시 집 마련 자금으로 보태기 위해 그대로 저축할 계획이었다.
A씨는 “결혼할 때도 시댁으로부터 지원받은 돈은 없었고 우리 집에서 3억원을 지원받았다”며 “남편은 나보다 월급도 150만원 정도 더 많은데 시댁에 매달 100만원씩 드리고 있다. 반면 우리 부모님께는 따로 드리는 돈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친정 부모가 준 돈으로 시댁 차량을 바꾸겠다는 남편의 결정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A씨는 토로했다.
A씨는 “솔직히 부모님이 그 돈을 온전히 남편 개인 용도로 쓰라고 준 거겠느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A씨는 남편에게 “우리도 집을 사려고 돈을 모으고 있으니 이번 돈은 쓰지 말고 모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남편은 “장인어른이 나에게 준 돈이니 내가 하고 싶은데 쓰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욱이 남편은 계속 반대 의사를 밝히자 A씨에게 “네가 이기적이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장인어른도 지난해 차를 바꾸지 않았느냐”며 “우리 부모님은 언제까지 10년 넘은 차를 타야 하느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한편, 현재 게시 글은 삭제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