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굶고 하루 폭식’ 다이어트 했더니…7.5kg 감량하고 급성 췌장염 얻었다 [차이나픽]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6일 동안 굶고 하루만 폭식하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던 20대 여성이 결국 급성 췌장염에 걸렸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동부 항저우에 사는 20대 여성 A씨는 식단을 조절하며 다이어트하다가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다.

A씨의 키는 155cm이고 몸무게는 55kg였다. 그는 살을 빼기 위해 일주일에 6일은 거의 굶고 하루는 먹고 싶은 음식을 양껏 먹는 방식으로 식단 관리를 했다.

A씨는 굶는 6일 동안은 데친 채소, 닭가슴살, 저당 과일만 섭취하며 하루 800kcal 이내로 섭취했고 하루는 이른바 ‘치팅 데이’로 지정해 훠궈, 치킨, 밀크티 등의 다양한 음식을 자유롭게 먹었다.

이 방식으로 그는 한 달 만에 7.5kg를 감량해 47.5.kg를 달성했다. 체중 감량 효과를 본 A씨는 계속해서 ‘6일 굶고 하루 많이 먹는’ 식단을 유지했다.

여느 때처럼 치팅 데이에 치킨 한 통에 라면 두 봉지를 먹은 A씨는 그날 밤 갑작스럽게 복부·허리·등에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밤새 통증을 느끼며 구토하던 그는 급히 병원을 찾았고 결국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폭식으로 급성 췌장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많은 사람이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 살이 빠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런 방법은 췌장을 망가뜨릴 수 있다고 했다.

장시간 공복 상태가 유지되면 췌장은 일종의 ‘저부하 대기 상태’에 놓인다. 이 상태에서 고지방·고열량 음식을 폭식하면 소화기관에서 단시간에 다량의 소화 효소를 분비해야 하는 과부하에 걸리게 된다. 이 효소들이 결국 췌장에 무리가 가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