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美 LA 프리미엄 상권에 2호점…“팬덤 키운다”

올리브영 센추리시티점, 첫날부터 100m 오픈런
멤버십·이벤트…“큐레이션·프로모션 등 현지화”


올리브영 미국 센추리시티점 외부 [CJ올리브영 제공]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CJ올리브영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두 번째 매장인 ‘올리브영 센추리시티점’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매장은 로스앤젤레스(LA)의 복합쇼핑몰인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 면적 250㎡(약 76평) 규모로 조성됐다. 오픈 당일인 지난 13일(현지시간) 새벽부터 ‘오픈런’이 이어지며 쇼핑몰에는 100m가 넘는 대기줄이 형성됐다.

센추리시티점은 미국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부촌인 베벌리힐스와 럭셔리 쇼핑거리 로데오 드라이브에서 차로 5~10분 거리다. 반경 10㎞ 내에 벨에어·브렌트우드·웨스트우드 등 고급 주거지역이 있는 프리미엄 상권이다.

첫 매장인 패서디나점이 K-뷰티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 현지 소비자를 주 고객으로 한다면, 센추리시티점은 프리미엄 수요에 K-뷰티 인지도를 높이는 확산형 매장이다.

케이티 영 야로슬라브스키 LA 시의원, 낸시 우드 센추리시티 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의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야로슬라브스키 시의원은 “LA는 전 세계에서 가장 다양성이 높은 도시로, 이번 올리브영의 진출을 통해 한국과 문화적 교류와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센추리시티점을 찾은 현지 소비자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LA에 거주하는 샬리 쿠마테는 “K-드라마를 좋아해서 한국에 여러 차례 다녀왔는데 그때마다 올리브영에서 쇼핑하곤 했다”면서 “한국 매장과 비슷한 느낌이라 반갑고, 다 써서 새로 사야 할 스킨케어 제품을 잔뜩 구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 미국 센추리시티점 내부 [CJ올리브영 제공]


산타바바라에서 차로 3시간 걸려 왔다는 샘 힐은 “한국 쿠션 파운데이션의 색조가 잘 맞아서 온라인으로 K-뷰티 제품을 구매하곤 했다”면서 “미국에도 오프라인 매장이 생기면서 브랜드나 신제품을 직접 발라보고 구입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헤어디자이너 에릭 번은 “매장이 생기니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어서 좋다”면서 “직원이 피부 타입에 맞춰 추천해 준 클렌저를 사려고 한다”고 했다.

센추리시티점은 국내 표준매장 대비 스킨케어 상품 매대를 1.5배 규모로 조성했다. ▷트렌디한 세럼과 에센스를 소개하는 ‘더 부스트 앤 글로우 바(THE BOOST & GLOW BAR)’ ▷인기 토너 패드와 선케어 제품을 선보이는 ‘더 프렙 바(THE PREP BAR)’ ▷한국 뷰티 소비자들이 널리 사용하는 홈케어 스킨케어 기술을 소개하는 뷰티 디바이스 전용 공간을 운영한다. 멤버십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스킨 스캔(SKIN SCAN)’ 서비스를 통해 피부 고민을 기반으로 맞춤형 제품도 추천한다.

센추리시티점은 이달 26일까지 구매 금액별 추가 할인과 올리브영 전용 토트백 증정 등 개점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22일까지는 현지 체임벌린커피와 협업한 음료를 구매하면 사용할 수 있는 K-뷰티 샘플 교환권을 제공한다. 또 올리브영은 미국 전용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인 ‘O.Y 멤버스’ 혜택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오프라인 매장과 미국 온라인몰 입점 브랜드 및 상품 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여러 서비스와 이벤트를 준비해 팬덤을 육성할 것”이라며 “매장 운영, 상품 큐레이션, 프로모션 등을 현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로컬 뷰티 리테일러’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