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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네덜란드와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관중들이 관람석에 모여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시아 대표팀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본선 출전국이 9개국으로 늘어난 가운데 먼저 경기를 치른 4개국이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모두 승점을 따내며 대회 초반 돌풍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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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쿠보 다케후사(등번호 8번)가 네덜란드의 프렌키 더용(등번호 21번)의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AFP] |
1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일본이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후반 5분 버질 판다이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2분 나카무라 게이토의 동점골로 맞섰다. 후반 19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에게 다시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후반 44분 오가와 고키의 코너킥을 가마다 다이치가 헤더 동점골로 연결하며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이 강호를 상대로 승점 1점을 확보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초반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아시아는 12개 조 중 4개 조의 첫 경기를 마친 현재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유럽이 1승 2무 2패로 주춤하고 남미와 아프리카가 각각 1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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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아시아의 무패 돌풍은 한국이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2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역전승했다. 후반 14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2분 황인범, 후반 35분 오현규의 연속 골로 승리했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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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호주 선수들이 환호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 |
카타르와 호주도 유럽 팀을 상대로 승점을 수확했다. 카타르는 14일 B조 1차전에서 스위스에 전반 17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4분에 터진 부알람 후히의 동점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본선 무대 역사상 첫 승점을 확보했다. 같은 날 D조의 호주도 튀르키예를 상대로 슈팅 수 9개 대 30개로 밀리는 열세 속에서 전반 27분 네스토리 이랑쿤다의 선제골과 후반 30분 코너 멧카프의 중거리 슈팅 추가 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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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조 1차전 경기에서 카타르의 부알람 후히가 동점골을 터뜨린 뒤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AFP] |
먼저 출발선에 선 4개국이 모두 승점을 수확하면서 아시아 축구의 32강 토너먼트 진출 전망도 밝아졌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6개국이 본선 무대를 밟았고, 그중 한국, 일본, 호주 3개국이 16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어 이번 대회 최종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남은 아시아 5개국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H조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는 16일 오전 7시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스페인이 포진한 지옥의 H조에서 생존해야 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지난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었던 중동 특유의 기술과 끈끈한 조직력을 재현해 승점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G조 이란은 16일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를 상대한다. 이란은 특유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오세아니아의 복병 뉴질랜드에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메흐디 타레미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이 뉴질랜드의 골망을 열 수 있을지가 승부의 분수령이다.
17일 오전 7시 보스턴 스타디움에서는 I조 이라크가 엘링 홀란드가 버티고 있는 노르웨이와 맞붙는다. 40년 만에 본선에 복귀한 이라크는 강력한 피지컬과 폭발적인 화력을 갖춘 노르웨이를 상대로 철저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수비진이 노르웨이의 공세를 얼마만큼 제어하느냐에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J조 요르단은 17일 오후 1시 산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른다. 요르단은 도전자 입장에서 랄프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의 강한 전방 압박을 차단하고 신속한 공수 전환으로 반전을 노린다.
마지막 주자인 K조 우즈베키스탄도 사상 첫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은 18일 오전 11시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남미의 명가 콜롬비아와 맞붙는다. 우즈베키스탄의 최대 장점인 조직적인 수비 밸런스가 화려한 개인기와 탄탄한 미드필더진을 구축한 콜롬비아를 상대로 얼마나 균열 없이 버텨낼지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