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부채 100조위안 첫 돌파…5년 만에 2배로

“채권 발행 영향…경기 방어·음성적 부채의 양성화”

지난달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우호 훈장’ 수여식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후 박수를 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 주석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국의 정부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00조위안을 돌파했다.

14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발표한 5월 금융 통계에서 5월 말 기준 정부 부채 잔액이 1년 전보다 15.1% 늘어난 100조6000억위안(약 2경2601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 부채는 지난해 말 94조9200억위안(약 2경1325조원), 올해 4월 말 99조3700억위안(약 2경2325조원)이었다.

대만중앙통신은 “중국의 정부 부채 잔액이 2020년 46조5500억위안(약 1경458조원)에서 2024년 82조1000억위안(약 1경8445조원), 지난해 96조500억위안(약 2경1579조원)으로 증가했다”며 “최근 5년 새 2배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 부채는 주로 정부의 채권 발행에 기인했다. 제일재경은 중국 정부가 최근 몇 년간 경기 하방 압력에 대응해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신규 채권 발행을 늘려 중대 프로젝트 건설 등에 써 왔고, 지방정부들의 ‘음성적 채무’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대규모 채권을 발행해 이를 대체해 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