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서 단독 3위에 오른 여중생 김서아.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14세 여중생 김서아(안양 신성중)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올랐다.
김서아는 14일 일본 효고현 고베의 로코 국제 골프클럽(파72/66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때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서아는 JLPGA 투어 첫 출전에도 불구하고 나흘 내내 선두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서아는 또한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271.17야드로 장타 1위에 오를 정도로 가공할 장타력을 뽐내 일본 갤러리들을 놀라게 했다.
선두 쿠아키 시호(일본)를 5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서아는 1번 홀(파5)에서 가볍게 2온에 성공하며 버디를 잡았으나 이어진 2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에 못미쳐 보기로 홀아웃했다. 김서아는 이후 4, 5번 홀의 연속 버디로 선두 추격에 힘을 받는 듯 했으나 버디를 잡으면 보기가 나오는 아쉬운 경기를 했다.
김서아는 골프 입문 4년 만에 일본의 정상급 프로들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과시해 대성 가능성을 보였다. 김서아는 최종라운드에서도 7개의 버디중 4개의 버디를 파5 홀에서 잡았다. 나흘간 파5 홀에서 잡은 버디수는 9개에 달할 정도로 장타력이 빛을 발했다.
김서아는 그러나 짧은 구력 탓에 파3 홀에서 약점을 보였으며 그린 주변에서의 쇼트게임 능력도 아직은 설익은 모습이었다. 김서아는 나흘간 두 차례 그린 주변 벙커에 볼을 빠뜨렸는데 한번도 파 세이브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구력이 쌓이고 좋은 지도자를 만나 보완하면 강점으로 바뀔 수도 있는 문제다.
김서아가 이번 대회 상위 2위 안에 들었다면 오는 7월 열릴 LGP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아쉽게 3위로 경기를 마쳐 메이저 경험을 쌓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우승은 3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구아키 시호에게 돌아갔다. 구아키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이날 4타를 줄이며 거센 추격전을 펼친 나가이 카나(일본)를 1타 차로 제쳤다. 구아키는 11번 홀까지 보기만 1개를 범해 선두를 내주기도 했으나 12, 13번 홀의 연속 버디에 이은 16번 홀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