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임원추천위 구성후 모집공고 예정…‘속도전’에 내정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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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 전남 나주 본사 전경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임기 만료가 석 달가량 남아 후임 선임 절차가 이번주 본격적으로 착수될 예정이다.
유력후보군으로는 6·3 지방선거에 불출마한 강기정 광주시장과 문재인 정부시절 월성1호기 조기폐쇄 당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었던 정재훈 전 사장이 꼽힌다.
14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16일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당시인 2023년 9월 임명된 김동철 사장의 임기는 오는 9월 19일로 3년의 임기가 만료된다. 김 사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가량 남긴 시점에서 후임 선임 절차에 착수하는 것이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기관장 임기가 만료하기 2개월 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통상 한전사장의 경우, 현 사장의 연임여부를 결정한 후 후임 선임 절차를 착수하지만 이번에는 이 절차를 생략하고 속도감있게 진행한다는 점에서 특정인 내정설도 제기되고 있다.
기관장 선임은 ‘임추위 구성→후보자 공모→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심의→이사회 의결→주무부처 장관 제청→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친다.
이에 따라 한전 사장 공모는 임추위를 구성한 후 사장 모집 공고를 낸 후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후 기획예산처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와 이사회 의결,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한전 사장 공모는 부처 개편에 따라 주무부처가 산업통상부(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기후부로 변경된 것이 특이사항이다. 조만간 이뤄질 개각에서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자리를 보전할 경우 전남 여수 출신이자 국회의원인 김 장관이 한전사장 공모를 주관하게 된다.
관련업계에서는 사실상 사장을 내정하고 난 뒤 후보자를 공모하는 식의 요식행위라는 시각이 절대적이다. 정부 입김이 작용하는 공공기관장 인사는 정권이 선거 이후 ‘보은’ 차원에서 정치인 낙하산 또는 주무부처 전현직 관료출신이 내정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김동철 사장은 1961년 한전 주식회사 발족 후 62년 만에 2023년 9월 첫 정치인 출신으로 취임했다. 당시 시장 일각에서는 김 사장이 에너지 분야에서 뚜렷한 경력이 없어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 한전을 이끌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김 사장 취임기간이후 국제유가 안정세로 원료비 부담 완화로 인해 2023년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11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명박 정부시절 대정전사태이후 한전사장은 김 사장 이전까지 산업부 차관급(조환익·김종갑·정승일 등) 등 관료 출신들이 차지해왔다. 이에 따라 유력 후보군으로는 호남지역출신 정치권 인사와 관료출신간의 경쟁구도로 보고 있다.

